“너무 슬퍼하지 마라 /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산 너머 여명(黎明)이 새벽잠을 깨우던 2009년 5월 23일, 마치 한 소절의 시구(詩句) 같은 유서를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뒷산으로 향했다. 새록새록 솟아나는 들풀에 남긴 그날의 흥건한 발자취가 생의 마지막이었음을 누가 알았겠는가.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은 없다. 추억일 뿐이다. 여기에다 국회의원 선거와 산불방지, 소상공인 대출 및 긴급재난지원금 업무에 올인하면서 구미시 공무원들은 그야말로 녹초 상태다. 여기에다 공무원들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분위기에 압도돼 신청 자체를 꺼리고 있다.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후보지 선정에 대한 국방부의 기류가 변화하고 있다. 심상치가 않다. 총선 전만 해도 법과 원칙에 입각한 입지 선정에 무게를 두던 국방부가 총선 후에는 당사자인 대구와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 등 4개 지자체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수동적 자세로 돌아앉았다.
이와 함께 2019년 적자인 휴대폰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데 이어 흑자를 보고 있는 TV 사업부까지 6월말 인도네시아 이전을 추진하자, 시민단체와 의회, 시민들이 청와대 앞 기자회견과 결의문 채택 등을 통해 이전철회를 촉구할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LG전자로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LG 전자가 당초 계획대로 이전을 강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의 미래를 떠올리면 등줄기에 식은땀이 쏟아진다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내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자’며 신경영을 주창했다. 이 회장의 고뇌에 찬 결단은 실천으로 옮겨졌고, 23년이 흐른 지금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일류기업 삼성을 잉태시켰다. 개인이나 기업이거나 간에 성공사를 쓰게 된 이면에는 그만한 형설지공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 들어 불거진 전직 교수와 국회의원 당선자 간의 저급한 ‘똥개’ 논쟁이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다. 소위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 그룹으로 분류되는 두 인사의 ‘똥개 공방’은 낮 뜨거울 정도다.
21대 국회 개원을 목전에 둔 가운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낳은 이단아인 위성 정당들이 속속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출 채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내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 데 이어 14일에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를 시작으로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 동안 군경의 진압으로 1만여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된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다. 행안위에 따르면 4·3 특별법에 따른 피해자 배보상 액은 1인당 평균 약 1억3000만 원 정도다. 여기에 인정자 1만4363명의 수를 곱하면 배상액 규모는 약 1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지역 소상공인들은 막대한 출혈을 감수하며 영업을 축소하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집 앞 놀이터에도 못 보내며 전전긍긍하는 시국이라며, 미래통합당은 언제까지 국민들로부터 정신 못 차렸다는 소리를 듣고 살 것이냐고 비판했다.
대형프로젝트 유치 경쟁에서 경북지역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이 번번이 패하는 반면 광의적 충청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이 승기를 잡으면서 지역민심이 흉흉한 상황이다,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국정 철학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경북정치신문이 국회를 공식 출입하는 언론으로 등록을 마쳤다, 국회 사무국처가 요구하는 일체의 서류 제출과 함께 엄격하게 진행된 심사 를 거쳐 국회 출입언론으로 등록한 경북정치신문 출입기자는 이관순 편집인(대표이사)이다.
경상북도가 ‘21년 산단대개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천121억원을 확보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하는 사업에는 국비 4천 121억 원을 비롯해 지방비 2천 22억 원, 민자 3천 783억 원 등 총사업비 9천 926억 원을 투입한다.
경상북도의 중추적 도시인 포항과 구미가 공들여 추진해 온 대형프로젝트가 타 광역도시에 뺏기면서 도민들을 실망케 하고있다. 이 때문에 경북도와 포항, 구미시를 꾸려나가고 있는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도도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핵심이 바로 한국탄소산업 진흥원과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이다.
선두를 달리는 마라토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자주 뒤를 돌아볼수록 추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소위 보수의 아성에 진보 성향의 정치 세력이 중심권으로 진입하면서 구미는 진영의 논리에 휩싸였다. 늘 출렁거리는 항아리의 격이었다. 하지만 출렁거림은 순간에 국한되었어야 옳았다.
꽃잎은 사라져도 열매로 남고 열매는 사라져도 싹으로 남는다
코로나 19를 빌미로 정리해고에 착수한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 KO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의당 노동본부와 공공운수 노조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재난 위기에서도 정리해고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며, 해고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모든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국 탄소 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인 ‘탄소 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4월 30일 전북 전주는 축제 분위기였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주인공은 전북 전주시를 지역구로 둔 정운천 의원이었다. 그는 2016년 5월 19일 당선인 신분으로 새누리당 지도부를 설득해 2017년 8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결국 3년 동안의 노력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경북 안동에 대형산불이 발생한 24일 저녁, 김영식(구미을), 정희용 (고령.성주.칠곡),김병욱(포항남.울릉) 김병욱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 산불만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구미경실련은 29일, 성명을 통해 이철우 경북지사에 대해 대 도민 사과를 촉구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무산은 장기적으로 보면 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서 낙선 지도부들이 자기들 연명책으로 시도한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왔다면 당은 바람 잘 날 없는 혼란이 지속되고, 김종인 씨는 자신의 부패 전력을 숨기기 위해 끝없이 개혁으로 포장하면서 당의 정체성 혼란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네 살 때 부산 형제복지원에 끌려간 오십 대의 피해자가 국회 앞 길바닥에서 진상 규명을 호소하고 있다. 어느덧 36년 세월이다. 특히 최근 부산시에서 진행한 형제복지원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타와 살인, 강간, 생매장을 포함한 끔찍한 실태가 증언됐다. 당시 박 모 원장이 직접 가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